동강자전거길

동강이 빚어놓은 붉은 뼝대 계곡을 달리다!
강원 정선
약 43Km
약 5 시간 소요

예미역에서 출발하여 여우골을 넘어 동강을 따라가는 코스로 오르막이 두 구간이나 있어 땀을 흘리며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코스이다. 깎아지는 듯한 절벽을 보며 달리는 동강의 묘미는 환상적이다. 내륙 속의 오지, 동강 유역을 달리는 자전거 코스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사행천이 만들어 놓은 독특한 모양의 지형들까지, 잠시 속세를 벗어나 한편의 수묵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마저 든다. 여행의 끝에서 만나는 오일장의 풍경도 정겹다.

동강 자전거길은 정선읍에서 예미리 사이의 약 40km 구간을 말한다.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굽어 흐르는 동강은 퇴적과 침식을 일으키며 곳곳에 비경을 빚어 놓았다. 동강이 만들어놓은 계곡은 깊다. 특히 석회암이 깎여나 간 뼝대라 불리는 절벽은 물길을 따라 수직으로 도열해있다. 마치 울릉도 바 닷가를 따라 우뚝 솟은 해안 절벽이 연상되는 구간이다. 강원도의 심장, 오지 자전거 길이라는 명칭이 과하지 않다. 예미에서 동강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계곡의 깊이 만큼이나 높은 오르막을 하나 넘어가야 한다. 이곳에서 산길 은 물길과 서로 닮아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동강의 모습과 같이 이리저 리 또아리를 틀며 힘겹게 산을 넘어간다.
정상을 넘어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하면 나무들 사이로 웅장한 동강 계곡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낸다. 마침내 동강로가 강물에 맞닿으면 본격적인 라이 딩이 시작된다. 하늘은 투명하고 산자락의 경계는 진하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선명해진다. ‘동강로’라 이름 붙여진 이 하천 도로는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이 보일 뿐 전세라도 낸 양 한가롭다. 강의 궤적을 따라서 한 굽이 두 굽 이 물길을 따라 올라간다. 깎아지른 듯한 뼝대를 지나가면 강물이 크게 곡선을 그리며 돌아가는 탁 트인 공간이 나오기를 반복한다. 이무기의 전설이 서 린 나리소는 산자락 한 개가 흘러나와 물 앞에서 멈춘 모양새다.
물길과 하나되어 상류를 향해 오르다 보면 동강로의 중심에 있는 가수리에 도 착한다. 거대한 느티나무 밑에 있는 정자는 자전거 여행객에게 잠시 쉬어가라 고 청한다. 이곳에서 잠시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동강 라이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사다. 특히나 이곳에 있는 뼝대는 붉은 빛이 감돈다. 가수8 경 중 하나인 붉은 뼝대다. 정자 인근에는 오송정이라는 소나무가 있다. 본디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제는 두 그루만 남아있다. 역시나 붉은 빛 이 도는 소나무 줄기는 뼝대의 색깔과 다름없다. 하늘에서 내리 꽂히듯 떨어 지는 병방치 짚 라인 아래로 지나가면 물줄기와 멀어지며 다시 솔치재를 넘어 가야 한다. 맛있는 음식과 사람으로 북적거릴 정선오일장이 이제 머지 않았다.

코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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